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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집단 이기주의 공동주택 결국 주민만 피해 통행제한에 보안문 설치 맞대응, 도로 한복판에 방호벽 설치 도심 한복판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 이웃간 통행금지가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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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포스트 조회 987회 작성일 22-07-27 09:47 [제7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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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구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입주민 대표들간 갈등으로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강북구 삼각산동 미아뉴타운 지역 내 위치하고 있는 아파트 단지 내의 1·2차 입주민 2,500세대가 넘는 주민들은 하루빨리 단지내를 가로막은 방호벽이 철거되기만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T아파트 1차 관리사무소에서 차도와 인도 등에 방호벽을 세워놓고 ‘T아파트 1차로의 출입을 통제한다. 방호벽 훼손 시 고발조치 한다’는 문구가 출입 충돌방지 격리 플라스틱 가드레일 바리케이트에 부착되어 있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5년전인 2017년 1차 측에서 임의로 설치한 볼라드가 강북구청의 행정심판 결과 볼라드 설치가 불법으로 판명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차 측에서는 볼라드를 화분으로 교체해 차량통행로를 폐쇄했다.


이어 2020년 1월 6차에 걸친 조정회의 후 잠정합의안 도출 및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에는 서울시에서 갈등조정관도 입회했다. 합의서의 주요 내용으로는 2020년 3월 31일까지 도로를 전면개방하기로 하고, 각종 설치비, 유지보수비, 운영비를 분담하고 양측의 주차장을 주민이 상호공유하며 이상의 합의내용은 1차 아파트 주민투표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3월 중 실시한 1차 아파트 주민 투표 결과 전체 1247세대 중 116세대가 찬성해 11%의 찬성률로 부결됐다.



같은해 11월 강북구는 서울시 조정관과 논의해 1, 2차 아파트 동대표 신규구성에 따라 재논의를 위한 회합 요청공문을 발송했지만 1차 아파트 동대표 개인 일정 및 코로나19 확진자(400명 대) 사유로 회합은 성사되지 못했다.



이후 2021년 6월 2차 아파트 주민들이 아파트 보안문과 펜스(차단기 포함)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해 1330세대 중 788세대, 72%의 찬성으로 보안문과 펜스 설치를 결정했다. 또 11월 아파트 보안문을 설치하고 입주민으로 통행을 제한했다. 단, 학생들 등하교와 출퇴근을 감안해 오전 오후 3시간씩 6시간 보안문은 개방하기로 했다.



보안문 설치로 아파트 통행에 제한을 겪게 된 1차 아파트 측 요청에 의해 2021년 12월 구청 주택과 주관으로 양측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1차 아파트 측 주장 보안문 철거하고 20년 합의사항(도로전면개방, 주차장 공유 등)이행 주장, 2차 아파트 측 주장 1차 방향 출차 없이 입차만 허용, 대신 201동 지하통로 차량통행 허용. 또 1차가 기존 약속된 경비실 운영을 안하면서 2차에 주차장 전면개방 요청은 납득할 수 없다며 양측 합의가 최종 결렬됐다.



현재 2022년 7월 1차 측에서 2차 측과의 경계에 학생들 등하교와 출퇴근 시간대 감안 없이 24시간 통행할 수 없도록 바리케이트를 설치했다. 강북구에선 바리케이트 설치와 관련해 우선 우리 2단지 보안문처럼 등하교 시간 통행 허용을 설득하고 있지만 1차 측에서는 거부하고 있다.



한 입주자 말에 따르면, 1차와 2차 대다수입주민들은 볼라드 설치나 보안문 설치 및 바리케이트 설치 등에 관하여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의 前동대표들이 입장을 좁히지 못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1차와 2차 주민들의 뜬금없는 벽을 만들어 버렸다고 지적했다. 또 ‘동대표들의 의견 충돌로 많은 입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대다수입주민들은 “모두 철거를 바라고 예전처럼 서로 자유롭게 오갔으며 하는 바람”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두 아파트 주민대표들은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방호벽을 위험하게 넘어다니는 주민 및 어린이들과 노인들의 불만들이 터져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날 취재 중 4살 어린이는 “위험해요” “어른들은 나빴어요”라고 말했고 방호벽 너머로 아이를 받은 한 주민은 “이것이 현대 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냐? 누구를 위해 우리가 이런 불편을 겪으며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 곳 아파트 주민들의 불편이 언제쯤 해소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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